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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드립니다. 등록일 : 2008-06-13
안녕하세요. 국강현 의원입니다.
지난번 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잠깐 마주했으니 구면이지요?
귀하의 글을 읽고 지역의 발전을 생각하는 마음은 저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귀하의 의견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광산구민의 의견을 대변하여야 할 의원으로써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간단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어등산 터널을 지키는 일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하는 귀하의 생각은 잘못 됐다고 봅니다. 광산구민의 정서를 안다면 그와 같은 생각을 갖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의 정서, 주민을 대신하는 대의 기관의 의원으로써 당연히 대변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 또한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일부 경제인들의 눈치만 살피다가 국민들의 뜻,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광우병쇠고기 수입결정을 하여 이렇게 혼쭐이 나고 있는 이유는, 국민들의 여론을 보지 못하고 경제적인 논리로 소수의 이익만은 위한 굴욕적인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다수의 국민을 일만하는 바보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국민들은 화가 났다고 봅니다.
광산구 주민들의 대다수가 “어등산 터널” 이라고 주장하는데 호남대 터널로 될 수 없게 해야지요.
하지만 의정활동 모두를 어등산 터널에만 매달릴 수만도 없는 일이니 귀하의 말씀처럼 앞으로의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귀하께서 직접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여 “터널명칭 선호도”에 대하여 광산구민께 문의하여 오시고, 여론조사 결과가 압도적으로 호남대 터널을 주장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저의 입장도 바뀔 것입니다.
그리고 귀하께서 궁금해하시는 어등산의 역사성과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사업에 대하여는 여기에서 간단히 설명할 문제는 아닌것 같으며 관심이 있다면 어등산 빛과 예술의 테마파크 사업은 광주광역시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어 시청에 수많은 홍보자료가 있으며 어등산의 역사성에 대하여 공부하고 싶다면 광산문화원에서 자료를 확인하시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송광사 주암의 고속도로 나가는 문과 증심사 사례는 비슷한 의미로 거론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적당치 않는 예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어등산 터널을 지나서 호남대학교를 갈 수 있습니까? 이정표의 역할도 못하며 정반대로 운전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뿐입니다.
어등산 호남대터널은 저와 귀하가 손잡고 걸어갈 때 저를 부르려면 두 사람 이름을 동시에 불러야 한다는 주장과 같습니다. 고유의 이름이 있는데 억지 주장이지요.
그리고 작년 11월부터 이슈가 된 문제를 이제 와서 태클을 거느냐고 하셨는데 그 표현도 잘못 됐으며 파악도 잘못파악하고 계십니다. 이슈는 지난해 4월부터였으며 그동안의 추진과정에 대하여 말씀드린 바와 같이 광산구와 광주 시는 시종일관 꾸준히 주민의 정서에 맞는 “어등산 터널”로 요구를 하였습니다.
“어등산 터널”명칭에 광산구민들이 관심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근거인지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지역이슈화 되어 언론에도 보도된 사실에 대하여 광산구민들의 관심이 없다고 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광산구민의 대다수가 어등산터널 명칭에 관심이 있으며 어등산 터널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남대학교는 터널이 학교를 관통하기 때문에 학습권 침해 피해보상 차원에서 호남대 터널 명칭을 주장하셨는데 귀하께서 기자회견장에서 주장한 바와 같이 “지금은 호남대도 이익집단이다, 호남대도 명예가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귀하께서는 32만 광산 구민의 눈치는 보이지 않습니까? 국민들은 직접 보지 않아도 직접 듣지 않아도 알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 진실이고 원칙인지를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민심입니다. 민심은 주민들 속에 깊숙이 들어가야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책상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저에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적당히 하라고 했었습니다. 국민들은 계란이 아닌 촛불로 청와대 권력자들과 장관들을 끌어내렸습니다. 광산구민들과 광주 시민들을 믿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끝으로 귀하의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지역에 대한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민들의 민원도 많고, 촛불도 들어야하고, 바쁘디 바쁜 국강현 의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