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비론 나빠요 등록일 : 2008-06-27
첨에 뭔 어등산이 명산이냐 내가 보기에 오르기도 어줍잖은
산이더라 그러더니 주변의 명문학교 이름을 붙여 호남대 터널로 해야 맞다 하더니
이제와선 진산인 어등산을 지나는 터널이름을 지으니 여론을 시끄럽게 말고
어등산 호남대 터널로 하자는 말을 하는거 보니 어등산에 산신령님이 계신다면
심히 어지럽고 불쾌하시겄어요.
어등산은 항상 거기 있었고
그 산에 빌붙어 인간들이 집을 짓고 생계를 꾸리고 또 그 자리에
호남대학교도 배산임수의 명당에 터를 잡고 그만치 발전을 하고 있으면
산의 운세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지요
과욕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는 법입니다.
자꾸 지역민은 관심이 없고 그러니 적절히 타협해서 요쯤에서 결정하자 하지마세요.
모는 모고 도는 도인겁니다.
“권력을 이용해 도로의 명칭에 이름하나 붙이는 것 정도야 뭐 어때?”
두 번 말하지 않아도 이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는 누구나 압니다.
사회의 지성을 육성한다는 학교가 요런 세태를 그대로 따라서는 안되는 일이지요.
제발 ‘지성’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