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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기자회견문 (3월14일) 등록일 : 2016-03-14

광산구의회 조회수 : 5071



“광산구는 열린민원실장을 해임하라!”
     


존경하고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광산구민 여러분!

불미스러운 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입니다.

지난 3월7일 오후 6시경 광산구청에는 삼도동에 추진중인 건축폐기물공장 건축을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삼도주민들께서 광산구청을 항의방문 했습니다.

현장에는 광산구의회 정경남 의원과 김동권 의원이 집단민원 발생과 관련해 중재와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장 최모씨가 구의회 정경남 의원을 향해 팔짱을 끼고 눈을 부릅뜬 채 위압적인 태도로 고성을 지르며 “의원님 주민들 앞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부적절한 언행을 해 광산구의원의 명예를 훼손시켰습니다.

특히 주민들 앞에서 불량한 태도와 막말을 일삼아 황당한 모멸감은 물론 공포심까지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은 말 그대로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서입니다. 때문에 열린민원실장 자리는 그 어느 부서보다 막중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 직책입니다.

열린민원실장 최모씨는 순간 감정에 치우쳐 한 말과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쉽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날 열린민원실장이 주민들을 대하는 태도와 발언은 ‘공복’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거칠고 위압적이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최모 실장은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던 지 아니면 권력이란 유리벽에 갇혀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물의를 빚은 민원실장은 일반임기제 공무원이며,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측근입니다.

이전에도 임기제 공무원들의 의회 무시와 고성 등의 폭언이 있어 구청장이 직접 사과를 하였음에도,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열린민원실장 최모씨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임기제 공무원의 자질을 되짚어 봐야 할 것 입니다.

민형배 구청장은 취임 이후 많은 외부 직원을 선발하고 광산구청에 보직을 주었습니다. 민 구청장이 민선 5·6기 임기 동안 무기직 인원을 제외하고도 일반임기제와 시간선택제임기제 등으로 채용한 인원만 7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다 54억 증액된 인건비로 임기제 직원들의 자리를 만들지 묻고 싶습니다.

광산구청은 임기제공무원을 타 지자체보다 많이 채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일반직 직원들과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공직문화가 균형을 잃으며 사기도 무척 저하돼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계십니까?

작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전국 광역시·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충민원 처리 실태’에서 최하위 등급의 부진으로 평가된 현실을 해명하십시오.

이에 광산구의회는 다음 사항을 광산구청에 요구합니다.


1. 광산구의원에게 불량한 태도와 막말 등을 일삼아 광산구 의회의 명예를 추락시킨 열린민원실장을 즉각 해임하라!


1. 광산구청의 일부 공직자들의 의회무시 행동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1. 광산구청은 직원채용을 임기제 보다는 일반직 공채 직원 우선으로 선발하는데 주력하라!


     ○ 일시 : 2016년 3월14일 월요일 오전 10시30분
     ○ 장소 : 광주시의회 기자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