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우레탄 제거, 해결 나서야” 등록일 : 2016-07-25
“학교 석면‧우레탄 제거, 해결 나서야”
-광산구 학교 등 80곳…석면 함유 건축자재 확인
-10곳 학교…‘유해성 기준치 초과’ 우레탄 트랙
-정병채 의원 “철저한 조사‧사후관리 필요” 밝혀
교육기관 내 석면 건축자재와 납이 과다 검출된 우레탄 트랙 사용 등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지역사회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병채<사진>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산구 관내 학교 등에 사용 중인 석면과 우레탄 트랙 철거사업에 대해 지역사회가 철저한 조사로 문제해결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광산구의 경우 2012년 전수조사 결과 유치원과 초‧중‧고교 175곳 가운데 80곳에서 석면 함유 건축자재가 확인됐다”며 “더욱이 10곳 학교의 우레탄 트랙에서는 기준치를 수십 배 초과한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이처럼 유해성이 심각한 석면과 우레탄이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정부와 광주교육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아이들 건강에 해롭고 더 시급한 사업인 만큼 철거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아직도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유‧소년들에게 노출돼 충격이다”며 “순차적으로 학교 내 석면자재를 교체한다고 하지만 교육청은 예산문제로 진전이 더딘 상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유해 중금속인 납이 과다 검출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서는 철거는 고사하고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용금지 안내문만 형식적으로 붙여놔 관리에도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아이들의 이용공간인 학교가 납과 석면 등 유해물질로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높다. 철저한 조사와 철거 등 사후관리와 조치가 필요하다”며 “광산구의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 학교들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관리를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학교 내에서 석면이 검출될 경우 제거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학생들의 등교를 미루고 있다. 또 일본은 강력한 석면제거 기준(0.1%)을 설정해 모든 학교의 석면을 완전히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