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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는 명분없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예산 삭감을 즉각 철회하라 (성명서-참부모학부모회 광주지부) 등록일 : 2015-10-07

조회수 : 48613
광산구의회는 명분 없는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예산 삭감을 즉각 철회하라!!



지금 수많은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눈이 광산구 의회와 의회 앞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비상천막에 쏠려 있다.

어쩌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는 의회 앞마당에 천막을 치고 비상사무실을 차리게 되었는가?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광산구 의회는 지난해 12월 공익센터 운영비·사업비 1억2천만원 가운데 3천만원만 승인했고, 7월 1차 추경에서도 공익활동 사업비를 전액 삭감하고 센터 운영비 예산으로만 1천만원을 승인했다. 이후 광산구와 공익센터는 기존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비와 주민활동 사업비 승인을 요구했으나, 급기야 구의회는 지난 9월 17일 2차 추경에서마저도 공익센터 운영·사업비 5000만원 및 센터에서 직영하는 본량동 더하기지구 시설비 7천7백만원을 전액 삭감 의결했다. 공익지원센터가 인건비를 운영비로 전용했기 때문에 예산삭감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예산삭감으로 운영비조차 없어 지속적인 사업중단의 위기에도 어떻게든지 마을사업을 지원하고 센터를 살려보려고 애쓰는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격려는 못할망정 적법한 절차에 의한 전용도 매도하며 아예 일을 못하도록 사업비 전액을 삭감하는 몰지각한 행태는 광산구민뿐 아니라 광주시민 어느 누구도 이해하기 어렵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가 지난 2년 반 동안 민관이 함께하는 지방자치 실현의 모범을 보이고 마을 공동체 만들기와 사회적 경제실천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들을 만들어온 공 또한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도농 복합지역인 광산구는 시내권의 타지역구보다 거주민들의 분포와 요구가 더욱 다양하고 공동체 형성 또한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터는 도시의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마을에서 만드는 공동 육아를 통해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안전한 육아환경을 만드는 것을 마을에서 삶으로 실천해 보고자 했다. 또한 사회적 경제 교육 강사단을 키우고 각 마을 활동가들을 교육 조직 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공유하는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



전국에서 모범사례를 따라 배우려는 견학이 줄을 잇고 지역 주민들은 우리 동네에서 뭔가 함께 할수 있는 일을 찾고 함께 배우고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 가던 참이었다.

그런데 느닷없는 예산삭감으로 어이없이 그 활동 공간과 그 재미를 빼앗겨버린 광산구 주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납득시킬 것인가?



광산구의회와 의원들의 어떤 정치적 속사정인지 개인적 몽니인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예산삭감으로 인한 센터의 불가피한 폐관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풀뿌리 마을공동체 만들기의 싹이 잘리는 것이요, 그 속에서 마을자치를 실현해보고자 애쓰는 마을활동가, 그리고 동네 주민들의 희망이 잘리는 일이다.

광산구의회는 이제라도 다시 임시회를 열어 공익지원센터 예산을 원상 복구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역주민들의 분노와 광산구를 지켜보는 광주시민, 전국의 눈들이 어떤 결과로 보답하게 될지 기대하고 있길 바란다.

참교육학부모회광주지부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의 회생을 위한 투쟁에 연대와 지지, 격려의 힘을 합할 것이다.



10월 6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광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