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무등산 방공포대’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성명 발표 등록일 : 2022-10-17
광산구의회, ‘무등산 방공포대’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성명 발표
- 구민 동의 없는 방공포대 ‘광주 군 공항 부지’ 이전 강력 반대
- 비효율적‧예산낭비…충분한 협의‧의견수렴 필요해
광산구의회(의장 김태완)가 1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광산구민 동의 없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박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송정1·2동·도산동·어룡동·동곡동·평동·삼도동·본량동)이 대표 발표한 이번 성명은
지난 4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개방에 따른 방공포대의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 공항을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는 지난 2011년부터 몇 차례 개방 행사를 통해서만 일시적으로 접근을 허용해 오다 코로나로 중단되었고
, 지난 8일 3년 만에 개방 행사가 재개됐다.
광산구의회는 “무등산의 경관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방공포대의 이전은 적극 환영한다”면서
“하지만 ‘광주 군 공항’ 발언은 수십 년간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입어온 주민들의 열망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정치권과 행정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주민 및 광산구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방공포대 이전 검토가 먼저 언급된 사실에 대해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의구심과 백지화될 지 모른다는 불암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전을 준비 중인 광주 군 공항 부지 내로 방공포대를 먼저 이전해 놓는다는 것은 방공포대 이전을 두 번이나 실시하는 방식”이라며
“비효율적이며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은 향후 추진 예정인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더불어 평동 포사격장 이전과 반드시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며
“주민과의 협의와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용역 결과로만 최종 이전지가 결정되지 않도록 한 치의 의혹 없이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 있음.
* 사진설명 : 광산구의회가 1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광산구민 동의 없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