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사과문]

-청렴도 조사결과에 따른 구민께 드리는 말씀-

‘청렴도 최하위, 책임 통감’

광주 광산구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결과, 광산구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광산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죄송합니다.

특히 광산구가 2년 연속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아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을 막지 못해, 광산구민 여러분께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려 거듭 사과드립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광산구 종합청렴도는 자치구 69곳 가운데 67위의 참담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더욱이 외부청렴도는 자치구 69곳 가운데 68위로 꼴찌로 전락했습니다.

이런 참담하고 수치스런 결과로 인해 광산구민 여러분이 느끼실 실망감과 모멸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광산구의회도 청렴도 2년 연속 최하위라는 결과에 대해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물론 이런 결과가 광산구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광산구의회도 참담한 심정입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광산구의 동반자인 의회와 의원들의 책임도 일정부분 공감하고 통감합니다. 의회의 본분인 견제와 감시 역할이 미약했거나 등한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는 아닌 지에 대해 반성하고 있습니다.

광산구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청렴도 최하위 발표가 매우 아프지만 견제기관인 의회의 업무방식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습니다.

광산구 행정의 청렴도 향상과 개혁의지를 높이기 위해 의회가 먼저 나서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감사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산구의 부패사건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외부의 진단과 조언도 경청해 듣겠습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이번 결과의 수장인 구청장의 태도에 광산구의회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해결책 모색을 위한 첫걸음으로 의회는 구청장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했고, 광산구민에게 사과문 발표 의사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구청장은 단호하게 “발표할 생각이 없다”고 답변해 반성과 개혁의지에 의문을 남겼습니다.

저희는 이번 청렴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구민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부분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책임지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내년에 좋은 결과를 드리겠습니다. 광산구와 긴밀해 협조해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광산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직자들에게 광산구민들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5년 12월 23일

이영순 의장, 임이엽 부의장, 최병식 운영위원장, 조상현 산업도시위원장,

박삼용 의원, 차경섭 의원, 조승유 의원, 김선미 의원,

김동권 의원, 정경남 의원, 최순이 의원, 정진아 의원 등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12명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