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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석 의원 “황룡강 장록습지 보호지역 위치조정 필요” 등록일 : 2019-01-29

광산구의회 조회수 : 1786

박현석 의원“황룡강 장록습지 보호지역 위치조정 필요”
  - “도심 속 습지 보호와 주민의 요구 충족 해법 제시해야 ”


   광주 광산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보호지역 지정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주 광산구의회 박현석(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 의원은 29일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황룡강 장록습지 보호지역 위치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산업와와 도시화 시대를 거치면서 무분별하게 자연환경을 훼손하여 엄청난 재앙으로 보상받는 우를 범하곤 한다”며 “자연환경을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두고 일부 국소적이고 편향적인 시각을 갖고 접근하거나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 대상으로 몰아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환경부는 황룡강 장록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와 생태환경 현장 정밀조사를 실시한바 있으며, 지난 25일에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광산구청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며 “찬반양론이 맞선 상황에서 이도 저도 결정을 못하는 매우 난망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박 의원은 “환경부 조사 결과 장록습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주요 야생생물 서식처로서 보전가치가 상당하고 인간의 간섭을 받는 도시지역을 가로지르는 보기 드문 하천습지임에도 불구하고 지형과 식생 분포의 자연성이 잘 유지되는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며 “도심 속 생태계를 국가가 나서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이어 “장록습지는 인위적인 지형 변화 없이 자연적인 유수에 의한 사력 퇴적지가 넓게 분포돼 있으며, 여울과 소가 반복적으로 형성되어 안정적이고 다양한 생물서식처로 발달하였고 일부 습지 내부에 물막이보, 교각, 자전거길, 낚시터 등 서식처 교란요소가 제한적으로 분포하나 서식처 관리에는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인근의 하천습지의 한계로 생태적 연결성 단절 우려와 습지주변 지류 하천으로부터 생활하수 및 오수가 함께 유입되어 습지내부 부영양화 위험으로 환경파괴 위협요인 또한 상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 이라며 “향후 보완책이 반드시 강구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조사지역은 도심지와 산업단지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근 하천과 산지를 오가며 서식하는 생물들을 위한 생태적 연결성 보장이 필요한 습지로 과거지형 분석결과 최소 약 60년간 현재와 같은 비교적 자연적인 지형을 유지하고 있어 생태적 기능이 매우 우수하다” 며 “생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하를 보전하여 자손만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산구 인근주민 일부가 황룡강 장록습지 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주민 편의시설 조성사업 등 주변 개발사업에 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해 반대를 하고 있다” 며 “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도심 속 습지도 보호하고 주민들의 편의시설 등도 설치할 수 있도록 일부 습지보호지역 위치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제안했다.


 이어 “주민 편의시설인 체육시설 조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광산구 지죽동 210-31번지 황룡강 둔치에 익산청이 조성한 서봉파크골프장 건너편을 보호구역에서 제척시킬 경우 장록습지도 보호할 수 있고 주민들의 요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며 “광주시와 광산구 그리고 환경부가 위치변경 등을 놓고 합리적인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는 사실이 매우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황룡강변 시민운동장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습지보호지역 예정 상류지역으로 부지를 변경 추진하는 조정이 필요한 때” 라며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높은 도심 습지도 보호하고 주민들의 편의시설도 설치할 수 있도록 광산구가 보다 더 적극 나서서 조속한 시일 내에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줄 것” 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