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역사 왜곡’ 전라도천년사 폐기 촉구 성명 등록일 : 2023-12-26
광산구의회, ‘역사 왜곡’ 전라도천년사 폐기 촉구 성명
일본서기 지명 그대로 사용…역사 왜곡 자행
별책부록 아닌 ‘전면 수정’해야
광산구의회(의장 김태완)가 전라도 정명 천년 기념 역사서인 「전라도 천년사」의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광산구의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부터 편찬이 추진되어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됐지만 고대사 부분에 일본서기 속 ‘임나4현’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광주·전남·전북을 지역구로 둔 문체위원들이 수정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의 서한문을 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에 전달하며 공론화 됐다”며 “전라도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했던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갈등과 분열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와 정치권, 재야사학자를 중심으로 강한 규탄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편찬위원회는 157건의 공람 의견을 별책부록으로 묶어 별도 편찬할 계획이라는 황당한 의견을 내놓았다”며 질타했다.
이에 “분리된 별책이 아닌 단군조선의 부정과 전라도 지명·비정, 전라도 해안지방의 야마토 왜 지배설 등 친일사관의 논란이 되는 내용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성토하며 “광주시도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 기록을 위해 전북·전남도지사와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에 시민단체와 역사학계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모적 논쟁을 중단할 것과 ▲발행을 중단하고 철저한 고증과 비판을 통해 전라도 역사를 정립할 것, ▲광주광역시장에 발간 반대와 폐기 입장을 밝히고 전북·전남도지사와 논의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성명 발표 사진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