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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열린의회, 현장중심 실력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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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2015년 송년사' 등록일 : 2015-12-28

광산구의회 조회수 : 4918

 

 

‘통즉불통(通則不痛)’ 되새기며

  

존경하는 41만 광산구민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한 해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꿈과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남긴 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광산발전을 위한 지극한 애향심과 성숙한 구민의식으로 우리 광산구의회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올해는 온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 사태 등 그 어느 해 못지않게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호남선 KTX 개통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굵직굵직한 사업과 대회가 광산구를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호남선 KTX 개통은 속도의 혁명을 이끌어 냈습니다. 서울 용산역과 광주송정역을 잇는 고속철도는 지난 4월 개통돼 서울까지 약 1시간33분 내로 이동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1일 생활권이란 교통과 문화의 혁명을 이뤄냈으며 그 중심에는 광주송정역이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젊은이들의 올림픽인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지난 7월 14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중심에는 광주여대 다목적체육관과 남부대국제수영장이 있었고 광산구민들의 단결된 힘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광산구의회도 올 한 해 동안 지역발전과 의회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첫째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도모함으로써 지방분권의 시대를 맞아 진정한 광산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문제에 대해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했습니다.

 

6회의 임시회와 2회의 정례회를 통해 각종 조례의 제정과 개정 및 예산안 심의의결을 비롯해 행정사무감사와 발로 뛰는 현장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또 구정 주요 현안과 시책사업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과 함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수준 높은 정책의정 실현에 노력해 왔습니다.

 

둘째 구민과 함께 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 의정을 실천하고 의원 연구활동을 대폭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네트워크, 의정자문위원회, 지역안전연구회, 현장속으로, 어린이 모의의회 개최 등 열린 의회를 위해 다양한 주민들과의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이 힘이다’는 생각으로 지방자치 아카데미 참석, 각종 연찬회와 워크숍, 선진지 비교견학 등 다양한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의정활동 전문성을 대폭 제고했습니다.

 

셋째 구민의 편익도모를 위해 생활행정현장을 직접 방문 해결하고, 모두가 잘사는 복지 공동체 구현을 위해 어려운 이웃과도 아픔을 함께 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도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특히 11월 광산구의회 주관으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의가 광주에서 개최됐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하고 전문성을 지닌 각 지역의 기초의회 대표들과의 교류와 화합을 통해 광산구의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전파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반면 시련과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행정사무감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구의 거부 사태와 공익활동지원센터 추경예산 삭감 과정 등으로 구청과 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지방자치의 두 수레바퀴인 의회와 집행부가 균형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 지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두 기관 모두 어느 한쪽의 일방통행이 아닌 다양한 소통의 길이 절실했던 한 해 였다는 판단입니다.

 

올 한 해를 보내며 마지막으로 ‘통즉불통(通則不痛)’이란 글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통하면 아프지 아니하다’는 뜻이지만 이 글귀 속에는 소통과 화합의 의미가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소통과 화합을 거름으로 만든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그 줄기가 열매를 얻을 때까지는 어떠한 어려움도 잘 견디고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결국 해답은 소통(疏通)입니다. 탁 트인 마음으로 물이 흐르듯 서로 마음을 나눠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말처럼 소통이 쉬운 게 아닙니다. 상대방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데다 같은 말이라도 상황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광산구의회와 광산구청은 그 어느 때보다 불통(不通), 곧 소통의 문제가 여전히 화두가 되었던 한 해 같습니다. 올해를 돌이켜보며 구의회가 먼저 소통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거듭 올 한 해 동안 우리 구의회가 이처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동료의원과 함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구의회는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명실상부한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구민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여러분의 사랑과 신뢰를 함께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임을 다짐합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광산구의회도 더 노력했습니다. 더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