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세상사 등록일 : 2008-06-18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도 세상에는 중요한 일이 많습니다.
예를들면 터널문제가 그렇지요.
물론 터널이름이야 어쨌건 목적지에 빨리만 도착하면되고
지나가는 사람의 몇 할이나 보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을수도 있지요.
내 밥벌이와 상관없다고 다른 세상사의 부조리에
관심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내 돈벌이와 상관없다면 의혹이 있는 모든것에 눈 돌려도 되는건가요?
애초 도로 명칭은 도로공사의 권한이며
도로공사에서 지역의 의견을 물어왔을때
시와 광산구는 '어등산 터널'로 해야한다고 의견을 분명히
밝혔는데 뜬금없이 '호남대 터널'로 명칭을 결정하고
이의를 제기하니 명칭을 결정하는 당사자도 아닌 호남대와
조율하라고 합니다.
분명히 의혹이 있고 그려지는 그림이 있는데
내 밥벌이와 상관이 없으면 '음,,, 그래그래 힘있으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야 하는건가요?
작게는 일개 권력의 문제이고
크게는 사회 도덕성 기준의 문제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장관을 임명할때 말입니다.
장관이 누가되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지요.
그러나 저는 분노했습니다.
각종 비리종합세트를 묶어놓은듯한 장관내정자들의 면면에 대한
국민의 문제제기에 이명박 대통령은
능력과 실용을 내세웠더랬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님을 국민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호남대가 터널명칭을 요구할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교육기관이, 그것도 사회 각계와 권력의 끈으로 묶인 능력있는 대학이
행정기관을 좌지우지 한다면
당장은 내 밥벌이와는 상관이 없을수는 있겠지만
결국 부메랑이 되어 내 가슴과 가족을 짓누르는
불합리가 될것입니다.




